이향이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장

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2년 07월 21일

[앵커]
이렇게 지역에서도 2~30대 마약류 약물 중독자들이 늘고 있어, 걱정인데요.

최일선에서 이들의 치료를 돕고 있는 대구 마약퇴치운동본부 이향이 본부장이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 본부장님! 지역에서 20~30대 젊은이들이 실제로 약물 중독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A. 실제 사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20~30대 비중이 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상담뿐만 아니라 직접 혹은 전화 가족을 통한 상담도 많습니다.
자발적인 상담뿐만 아니라 법적 처벌로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 그 중에도 50%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Q. SNS 등 비대면 온라인 거래로 마약류가 유통되고 있는데, 실태가 어떤지 말씀해 주시죠?

A. 예전하고 굉장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특정인 특정 장소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서 직접 구매 사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매체에 익숙한 젊은이층들이 쉽게 마약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Q. 끊고 싶어도 끊지 못하는 게 약물 중독입니다. 약물 중독을 어떻게 진단하면 될까요?

A. 중독 진단은 쉽지 않습니다. 주변인들이 알 수 있는 방법은 중독되면 평소 행동이 달라집니다.
좋아하고 관심이 있었던 것에 무관심해지고 귀찮아하는 등 감정의 변화 폭이 커집니다.
당사자 경우 쉽게 인정하지 않지만 불법인 줄 알면서도 약물 사려고
시도하려는 자체, 합법적인 약물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한도나 양이 정해졌는데
한도를 넘어서 사용하려는 자체가 중독된 것으로 보면 됩니다.

Q.마약류 중독자에 대해 처벌보다 재활이나 치료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스스로 증상이 심각하다고 느낀다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A. 마약 관련해 상담할 수 있는 기관이 많지 않습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서울에 본부가 있고 전국 13개 지역 본부가 있습니다.
방문이나 전화 서신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빨리 상담을 받아야 하고 상담이나 교육을 넘어서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재활 전문 병원도 있습니다.